그리하여 우리는, 꿈을 심다 <span>조성빈</span>

그리하여 우리는, 꿈을 심다

농부의 꿈, 소비자의 꿈, 당신의 꿈 모두를 피워낼 복합문화플랫폼

도시는 점점 더 높아지고, 사람들은 점점 더 바빠진다.
그리하여 우리는, 땅을 보았다. 생명의 근원이자 모든 감정이 스며드는 곳.
그 땅속에 씨앗을 심고, 자라고, 수확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나눌 식탁까지, 우리는 이와 같은
‘인내의 시간’을 미분하듯 공간으로 치환하였다.
동시에 스마트팜 기술은 생명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그리하여 우리는, 시간을 따라 걷는 동안 재질, 빛, 체험이라는
공간의 감각까지 송두리째 불태워버리고 싶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공간이 아닌 시간이라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을
걸을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결국, 땅 속에 건물을 짓기로 했다.